• Total : 2389132
  • Today : 913
  • Yesterday : 1297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294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333
250 봄날은 지혜 2013.05.07 4909
249 모자 지혜 2013.05.06 4295
248 사월은 [1] 지혜 2013.04.12 5266
247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4323
246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5065
245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5244
244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4173
243 [1] 지혜 2013.03.24 4081
242 그 꿈 [1] 물님 2013.03.05 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