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804
  • Today : 874
  • Yesterday : 1451


차례상

2012.10.03 00:02

지혜 조회 수:2057

차례상

 

 

 

보름달을 보러

보름 동안 걸어갔더니

보름달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대대손손 모두

둥글둥글 

사이 좋게 살라는

두리 둥둥

신명 나게 사르라는

간절하신 염원만 두둥실 했습니다

 

올해 차례상에는

우리들의 차례次例,

궁구하고 공글린

보름달을 올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052
139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054
»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057
137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2075
136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081
135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087
134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088
133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088
132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099
131 기다림 에덴 2010.04.22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