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0097
  • Today : 473
  • Yesterday : 966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1568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자화상 [2] 지혜 2012.01.21 2048
119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2082
118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2087
117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2091
116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2107
115 마중물 [4] 지혜 2012.01.19 2109
114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2126
113 이슬 [3] 이슬님 2012.01.05 2131
112 구름은 요새 2010.04.06 2211
111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