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0 | 선생님은 [1] | 지혜 | 2011.09.09 | 2630 |
279 | 문어 사람 [1] | 지혜 | 2011.08.30 | 2649 |
278 | 바람의 이유 [1] | 지혜 | 2011.09.01 | 2654 |
277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2656 |
276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2667 |
275 | 첫눈 앞에서 [2] | 지혜 | 2012.12.17 | 2689 |
274 | 살사리꽃, 꽃길에서 [1] | 지혜 | 2011.10.15 | 2693 |
273 | 사포리 들판에서 | 지혜 | 2011.10.27 | 2706 |
272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708 |
271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2709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