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55 | 권미양 선생님과 평화의만남 수업을~~~ | 도도 | 2018.06.12 | 1008784 |
1354 | 종려주일에.... | 도도 | 2018.03.27 | 43550 |
1353 | 케냐의 푸른하늘을 가슴에 담고 [1815] | 고결 | 2012.04.22 | 39932 |
1352 | LAKE BARINGO [1] [272] | 고결 | 2012.04.22 | 18877 |
1351 | KENYA MOUNTAIN... [1] [175] | 고결 | 2012.04.22 | 16858 |
1350 | KENYA NYERI [311] | 고결 | 2012.04.22 | 15124 |
1349 | 전주YMCA 간사교육-컬러심리 집단상담 | 도도 | 2020.11.19 | 15108 |
1348 | 풍차의 나라 네델란드에서 [1] [57] | 비밀 | 2012.09.01 | 14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