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738
  • Today : 1010
  • Yesterday : 1345


사과

2011.10.08 06:33

지혜 조회 수:4326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4420
170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4424
169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4425
168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4426
167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4446
166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4448
165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4459
164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460
163 기도 [1] 지혜 2012.01.12 4463
162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4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