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138
  • Today : 912
  • Yesterday : 1092


불재 유머와 자비

2019.11.22 18:03

도도 조회 수:2854

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꾸미기]DSC_9329.JPG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9 우리들의 선장님! [2] file 김정님 2007.09.10 3673
1218 터어키에서 file 운영자 2007.01.06 3670
1217 돌십자가 [1] 송화미 2006.06.13 3667
1216 군고구마 file 운영자 2006.01.15 3667
1215 조형도예가 나운채 작품전시 "빛을 품은 흙" file 도도 2023.12.02 3664
1214 117 판Pan file 도도 2019.12.03 3663
1213 X돔하우스 file 운영자 2007.07.29 3662
1212 무여스님 축하노래(멍텅구리) [1] file 구인회 2008.12.25 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