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978
  • Today : 926
  • Yesterday : 993










귀신사허(歸信寺墟)  




  가을 풀 가득한 곳 석양 중에 와보니


홀로선 빈산에서 생각은 끝없어라


탑은 무너져 꽃도 없는 곳에 단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부서진 비석 위에는 들풀이 엉켜 있네


얼마간의 성패야 흘러가는 물 같은 것


옛날에도 관하에서 기러기를 날려 보내지 않았나


세상의 흥망은 모두 이와 같을 까


기다리지 못하고 천공에게 물어보네


김시습(金時習 1435-14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3 물님의 문하생 file 자하 2012.01.06 2725
1122 도봉에 앉은 천사들 file 결정 (빛) 2009.05.22 2727
1121 공동체 식구들, 한주간도 하늘평화 이루시길 ....... file 도도 2014.08.26 2730
1120 진달래마을 풍경(9.6) file 구인회 2009.09.07 2731
1119 하얀 박꽃이 피는 주일엔 file 도도 2015.07.21 2731
1118 불재의 눈 [2] file 구인회 2009.12.20 2734
1117 영혼의 벗님들 [1] file 구인회 2010.01.31 2736
1116 우리 정원이 첫돌 [1] file 구인회 2014.02.28 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