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662
  • Today : 528
  • Yesterday : 1075


친정엄마

2010.04.22 18:40

에덴 조회 수:3328

나 젖먹이느라
풀어헤져진 엄마의
앞가슴에 손을 넣는다


한줌도 되지않는
마른가슴이
손안으로 들어와
저린열기를 내려놓는다


나 아이엄마되어
젖가슴 열어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엄마의 마른가슴이
내가슴되어 한마리
흰새되어 날아와 앉는다


엄마의 한줌젖가슴과
내 젖가슴에서
불이 요동친다
빛이 선명해진다
뜨거운 용암이 콸콸 넘쳐흐른다
이내 차분한 오라로 주위를 감싼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2896
39 그 꿈 [1] 물님 2013.03.05 2819
38 [1] 지혜 2013.03.24 2681
37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896
36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4357
35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3833
34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3426
33 사월은 [1] 지혜 2013.04.12 3888
32 모자 지혜 2013.05.06 3409
31 봄날은 지혜 2013.05.07 3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