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030
  • Today : 629
  • Yesterday : 1527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2161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2167
»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161
68 [1] 지혜 2013.10.01 2159
67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159
66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152
65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151
64 억새 [1] 지혜 2013.10.18 2150
63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150
62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148
61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