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0 | 특별한 선물 [2] | 하늘 | 2010.12.20 | 3863 |
239 | 경각산 가는길 [2] | 요새 | 2010.11.18 | 3861 |
238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3852 |
237 | 참사람이 사는 법 - [1] | 물님 | 2010.10.10 | 3843 |
236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3838 |
235 | 애고머니 [1] | 지혜 | 2010.06.04 | 3831 |
234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3830 |
233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3821 |
232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3812 |
231 |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 하늘 | 2011.01.27 | 3811 |
어쩜 그리 사람의 맘을 잘 표현하셨는지 ...!
사람의 맘으로 용서는 넘 벅차기에
신은 인간에게 기억 상실을 선물로 주신 것은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용서할 대상마저 사라지니 말입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ㅡ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