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0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998 |
| 269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2003 |
| 268 | 비 [1] | 물님 | 2011.08.24 | 2003 |
| 267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2004 |
| 266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2008 |
| 265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2008 |
| 264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2011 |
| 263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2011 |
| 262 | 처서 [1] | 지혜 | 2011.08.25 | 2012 |
| 261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2013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