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밤
나도 그도 설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2156 |
139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2160 |
138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2162 |
137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2163 |
136 | 여름 향기 [2] | 지혜 | 2011.08.02 | 2170 |
135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2170 |
134 | 그림자 없는 길 [1] | 지혜 | 2013.03.27 | 2177 |
133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2180 |
132 | 사랑은 그렇다 [2] | 지혜 | 2011.08.13 | 2185 |
131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2191 |
일상생활에서의 감상과 생각을 시화시키는
지혜님의 기상천외한 시심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수수께끼처럼 느낌표로 와 닿는 시
마음에 ? 하나 더 간직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형통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