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826
  • Today : 888
  • Yesterday : 926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2659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2688
89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2686
88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683
87 사과 [1] 지혜 2011.10.08 2682
86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680
85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2678
84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2676
83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2674
82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673
81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2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