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027
  • Today : 862
  • Yesterday : 1043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2732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559
159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560
158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564
157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566
156 기다림 에덴 2010.04.22 2568
155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568
154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570
153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573
15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573
151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