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1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4274 |
260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4529 |
259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3945 |
258 | 길 [1] | 지혜 | 2013.10.01 | 4624 |
257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3792 |
256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4157 |
255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4308 |
254 | 대지의 어머니 [1] | 에덴 | 2013.08.25 | 4162 |
253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5103 |
252 | 천지에서 [1] | 지혜 | 2013.06.16 | 5295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