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062
  • Today : 787
  • Yesterday : 1501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1892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902
259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904
258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905
257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906
256 처서 [1] 지혜 2011.08.25 1907
255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908
254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909
253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912
252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1914
251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