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033
  • Today : 758
  • Yesterday : 1501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1953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945
229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1948
228 [1] 지혜 2013.10.01 1950
227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1951
» 멸치 [2] 지혜 2011.09.03 1953
225 [1] 지혜 2013.03.24 1957
224 단풍 지혜 2011.11.06 1958
223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973
222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974
221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