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0 | 카자흐스탄 농아 축구팀에게 | 물님 | 2009.10.07 | 4238 |
| 269 | 얼굴 - 영광님의 시 | 도도 | 2015.08.12 | 4178 |
| 268 | 은명기 목사님 추모시 - 이병창 | 도도 | 2015.09.16 | 4162 |
| 267 | 불재 [1] | 능력 | 2015.06.28 | 4090 |
| 266 | 추석 밑 | 지혜 | 2015.10.05 | 3993 |
| 265 | 산맥 | 지혜 | 2015.10.05 | 3941 |
| 264 |
불재에는 - 경배님의 시
 | 도도 | 2018.03.06 | 3837 |
| 263 | 회갑에 [2] | 도도 | 2014.10.06 | 3659 |
| 262 | 오늘 | 도도 | 2014.11.09 | 3565 |
| 261 | 새날 | 물님 | 2015.05.26 | 3559 |
어쩜 그리 사람의 맘을 잘 표현하셨는지 ...!
사람의 맘으로 용서는 넘 벅차기에
신은 인간에게 기억 상실을 선물로 주신 것은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용서할 대상마저 사라지니 말입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ㅡ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