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877
  • Today : 644
  • Yesterday : 831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3661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259
109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242
108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3314
107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274
106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3355
105 [3] 지혜 2011.08.19 3352
104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3329
103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3155
102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3211
101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3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