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밤
나도 그도 설었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1 | 오늘 | 도도 | 2014.11.09 | 5916 |
| 260 | 참사람이 사는 법 - [1] | 물님 | 2010.10.10 | 5540 |
| 259 | 조문(弔問) [2] | 물님 | 2010.12.26 | 5528 |
| 258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5521 |
| 257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하늘 | 2010.09.30 | 5478 |
| 256 | 특별한 선물 [2] | 하늘 | 2010.12.20 | 5382 |
| 255 |
천산 가는 길
[5] | 물님 | 2010.07.11 | 5367 |
| 254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5354 |
| 253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5308 |
| 252 | 경각산 가는길 [2] | 요새 | 2010.11.18 | 5299 |
일상생활에서의 감상과 생각을 시화시키는
지혜님의 기상천외한 시심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수수께끼처럼 느낌표로 와 닿는 시
마음에 ? 하나 더 간직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형통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