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286
  • Today : 881
  • Yesterday : 1071


새날

2015.05.26 11:08

물님 조회 수:4117

새날


모질게 다시 마음먹고 눈뜨는 날
온갖 잡투성이 단칼에 베어버리는 날

어려운 말 쓰지 않아도 시가 되는 날
말과 글이 하나 되고
글과 삶이 하나 되어
꽃망울 터뜨리는 날

온전한 나를 찾는 날
죽어 다시 사는 날


- 여태전의 시집《꿈이 하나 있습니다》에 실린
                   시〈새날〉중에서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멸치 [2] 지혜 2011.09.03 2121
19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118
18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117
17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117
16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108
15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106
14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103
13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102
12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101
11 괴물 [1] 지혜 2011.10.09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