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436
  • Today : 595
  • Yesterday : 1032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3098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사과 [1] 지혜 2011.10.08 3117
39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117
38 [3] 도도 2012.02.21 3115
37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115
36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3114
35 두통 [2] 지혜 2011.09.20 3111
34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3109
»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098
32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3096
31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3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