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0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3281 |
| 189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3281 |
| 188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3282 |
| 187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3283 |
| 186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3286 |
| 185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3289 |
| 184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3290 |
| 183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3295 |
| 182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3295 |
| 181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3300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