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558
  • Today : 717
  • Yesterday : 1032


봄비

2012.02.27 11:32

샤론(자하) 조회 수:3449 

    
    봄 비
                       샤론<자하>



    
긴 겨울 조우한 시간들
속사람 되어 새사람으로 거듭나려
대지의 하얀옷 다 벗어주고

심장의 고동소리 깨우려
생명수 부어 줍니다

강이 바다를 
파도가 심해 용암을 부르고
폐부의 마그마가 끓어
덧없이 무거운 갑옷들을 벗어 버립니다

초록빛 봄비가
들과산을  
어제도 
오늘도 
불재에도
깨워줍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눈물 [2] 요새 2010.04.22 3643
179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3636
178 눈꽃 [1] 요새 2010.03.10 3635
177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3630
176 나들이 [1] 지혜 2013.12.11 3620
175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3620
174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3587
173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3542
172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3531
171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3530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