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향기
2012.12.13 09:06
별
내가 잠시 머무는 광주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별이 보고 싶어 산에 오른다
별이 꽤 많이 나를 향해 손을 반짝인다
그렇다고 그만큼만 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케냐산 밑에 별들이 끝없이 내 머리 위로 쏟아진다
그렇다고 별들이 케냐산 위에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속에 우주의 모든 별들이 숨바꼭질하고 있다
오늘 나는 내 마음속에 술래가 되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0 | 새벽하늘 [2] | 요새 | 2010.03.30 | 2970 |
189 | 풀꽃 앞에서 [1] | 지혜 | 2013.04.02 | 2965 |
188 | 너는 내 것이라 [4] | 하늘 | 2011.06.08 | 2961 |
187 | 추위 익히기 [3] | 지혜 | 2011.12.14 | 2960 |
186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2949 |
185 | 입하立夏 [1] | 지혜 | 2013.06.03 | 2948 |
184 | 모자 | 지혜 | 2013.05.06 | 2948 |
183 | 눈물 [2] | 요새 | 2010.04.22 | 2918 |
182 | 눈꽃 [1] | 요새 | 2010.03.10 | 2905 |
181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2880 |
별
별을 놓쳐버린 지 오래
예 거기
별이 있었군요
별이 알려줍니다
오늘
별 볼일 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