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996
  • Today : 594
  • Yesterday : 874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3135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3422
159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3423
158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423
157 몸살 [1] 지혜 2011.09.17 3424
156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3426
155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3427
154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432
153 외로움 [3] 요새 2010.03.23 3445
152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3446
151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