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3131 |
| 19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3125 |
| 18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3120 |
| 17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3119 |
| 16 | 무엇이 구원인가? [1] | 지혜 | 2011.08.16 | 3117 |
| 15 | 사포리 들판에서 | 지혜 | 2011.10.27 | 3113 |
| 14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3104 |
| 13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3102 |
| 12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3096 |
| 11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3092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