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0 | 수레 | 지혜 | 2012.08.23 | 3148 |
149 | 단풍 | 지혜 | 2011.11.06 | 3148 |
148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3140 |
147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3138 |
146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3131 |
145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131 |
144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101 |
143 | 맴맴 | 지혜 | 2011.10.22 | 3092 |
142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3089 |
141 | 길 [1] | 지혜 | 2013.10.01 | 3077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