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그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 | 요새의 꿈 | 요새 | 2010.03.27 | 2694 |
89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2695 |
88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2696 |
87 | 너는 내 것이라 [4] | 하늘 | 2011.06.08 | 2699 |
86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2699 |
85 | 춤1. | 요새 | 2010.03.21 | 2709 |
84 | 새벽하늘 [2] | 요새 | 2010.03.30 | 2711 |
83 | 축복1. [1] | 요새 | 2010.02.21 | 2712 |
82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2712 |
81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2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