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720
  • Today : 487
  • Yesterday : 831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3677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3356
209 벼 - 물 [1] 물님 2011.12.24 3357
208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359
207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360
206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3362
205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3364
204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3366
203 약속 [1] 지혜 2012.01.04 3367
202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3369
201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3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