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998
  • Today : 765
  • Yesterday : 831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3591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3638
119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3642
118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3642
117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3645
116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3652
115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3665
114 풍경 [1] 지혜 2012.03.16 3667
113 금줄 [2] 지혜 2012.07.12 3679
112 나들이 [1] 지혜 2013.12.11 3693
111 [1] 지혜 2013.10.01 3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