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841
  • Today : 608
  • Yesterday : 831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3212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3209
19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3205
18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3201
17 고해 [2] 지혜 2013.02.28 3191
16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3191
15 억새 [1] 지혜 2013.10.18 3178
14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3173
13 처서 [1] 지혜 2011.08.25 3168
12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3163
11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