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3570
  • Today : 787
  • Yesterday : 1357


메밀꽃 질 무렵

2011.10.05 07:05

지혜 조회 수:2828

  메밀꽃 질 무렵

 

 

 

고창의 끄트머리

공음리에

메밀꽃 지고 있다

 

소금처럼 졸이던 사랑

시드럭 풀어져도

서럽다 아니하기를

 

빛바랜 환호일랑

고쟁이 주머니에나

꽂아 두기를 

 

피고

지는 옷

다 벗은 후,

 

모쪼록

메밀 국수 한 사발에

소복히 피워낸

내 몸꽃

더웁게 드시옵기를

 

보이는 꽃만 보는 눈이여

숨은 꽃도 보기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기다림 에덴 2010.04.22 2996
189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2999
188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000
187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3002
186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3002
185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3005
184 아침 [1] 마음 2012.08.18 3007
183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3010
182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3015
181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