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3909
  • Today : 1126
  • Yesterday : 1357


사과

2011.10.08 06:33

지혜 조회 수:2938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가을 [1] 마음 2013.09.11 3068
169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070
168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3072
167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3073
166 벽으로 [4] 지혜 2012.06.23 3075
165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3077
164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3079
163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082
162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3082
161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3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