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0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3120 |
| 149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3121 |
| 148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3122 |
| 147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3123 |
| 146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3126 |
| 145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3137 |
| 144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3138 |
| 143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3142 |
| 142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3151 |
| 141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3154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