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2012.03.16 07:52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0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180 |
| 149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3170 |
| 148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3169 |
| 147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169 |
| 146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3167 |
| 145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162 |
| 144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128 |
| 143 | 맴맴 | 지혜 | 2011.10.22 | 3127 |
| 142 | 길 [1] | 지혜 | 2013.10.01 | 3118 |
| 141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3115 |
받아드림은 쉬워서 어려운것 같아요
맑은 시 한수에 그릇을 닦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