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630
  • Today : 880
  • Yesterday : 859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3641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4583
259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4546
258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4275
257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4273
256 사월은 [1] 지혜 2013.04.12 4257
255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4241
254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4182
253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4181
252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4179
251 무엇 [1] 요새 2010.01.18 4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