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3543 |
20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3534 |
19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3528 |
18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3528 |
17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3526 |
16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3522 |
15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3521 |
14 | 처서 [1] | 지혜 | 2011.08.25 | 3519 |
13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3517 |
12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3513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