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418
  • Today : 668
  • Yesterday : 859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2011.09.06 08:32

지혜 조회 수:2944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가진 체

아는 체

힘 있는 체

체,

체,

체,

체에 갇혀

쳇바퀴를 돌리다가

개밥도 못되는

도토리나 주워 먹는가

세상이 어두운 것 같으나

속일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세상이 쓸쓸한 것 같으나

그리 헐렁하지 않다

촘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쪼개고 쪼개어져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4566
259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4523
258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4257
257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4253
256 사월은 [1] 지혜 2013.04.12 4229
255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4213
254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4163
253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4157
252 무엇 [1] 요새 2010.01.18 4153
251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