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에서 온혈로
2011.09.14 11:49
냉혈에서 온혈로
그 사람에게서는
봄 여름 없이
겨울 바람 소리가 났다
마주 서 보니
내 체온을 알겠다
가슴에 서리 앉기 전
동맥을 청소해야겠다
허영과 오만으로 냉랭해진
내 피를 덥혀야겠다
찬바람을
고칠 수 있을까
탓 한다고 사라질까
내가 내 일을 하는, 그 뿐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2988 |
| 19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986 |
| 18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2985 |
| 17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976 |
| 16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2976 |
| 15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2971 |
| 14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966 |
| 13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2966 |
| 12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958 |
| 11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2954 |
서늘한 혈관에 따뜻한 피를 흐르게 하는 맑은 시
뫔에 흐르는 신선한 피가 곧 지혜님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