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2011.10.23 19:28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수상한 바람이 일더니
구름도 심상치 않았다
어둠은 빠른 속도로
커다란 집을 지었다
관계자들이
자를 들고 오더니
제 꼬리는 감추고
시뻘건 눈 번뜩이며
남의 꼬리만 찾았다
밝은 아침이 오니
저마다의 가슴에
젖어 있던 불씨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0 | 내 안의 나 ,나, 나 [1] | 지혜 | 2011.07.30 | 3248 |
| 159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3249 |
| 158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3253 |
| 157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3257 |
| 156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3266 |
| 155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3269 |
| 154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3269 |
| 153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3277 |
| 152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3278 |
| 151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32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