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373
  • Today : 643
  • Yesterday : 980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2893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3120
182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3124
181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3125
180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3128
179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3130
178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3132
177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3133
176 눈물 [1] 물님 2011.12.22 3133
175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3136
174 거울 물님 2012.07.24 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