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255
  • Today : 776
  • Yesterday : 1189


흰 구름

2010.07.06 00:02

요새 조회 수:1382

                                                                   천상병

          저 삼각형의 조그마한 구름이 
          유유히 하늘을 떠다닌다.
          무슨 볼일이라도 있을까?
          아주 천천히 흐른 저것에는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있을뿐이다.
          바람은 구름의 연인이다.
          그래서 바람이 부는 곳으로
          구름은 어김없이 간다.
          희디 흰 구름이여!
          어느  계절이든지
          구름은 전연 상관 않는다.
          오늘이 내일이 되듯이
          구름은 유유하게 흐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1397
112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397
111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1396
110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396
109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1396
108 배달 [1] 물님 2009.03.12 1395
107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394
106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394
105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394
104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