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380
  • Today : 650
  • Yesterday : 98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973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886
102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884
101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884
100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884
99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882
98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880
97 찬양 [6] 하늘꽃 2008.09.25 2878
96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2878
95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873
94 [5] 하늘꽃 2008.11.17 2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