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367
  • Today : 637
  • Yesterday : 980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3014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별 헤는 밤 / 윤동주 file 구인회 2010.02.08 2414
32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물님 2020.06.30 2406
31 까미유 끌로델의 詩 구인회 2020.05.10 2406
30 가을 몸 물님 2017.11.02 2405
29 별의 먼지 - 랭 리아브 [1] file 도도 2020.11.23 2397
28 자작나무 file 물님 2020.10.24 2396
27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물님 2019.05.13 2396
26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님 2016.09.01 2394
25 비밀 - 박노해 물님 2016.11.12 2385
24 참 닮았다고 물님 2016.09.04 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