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2-14
"나는 나보다 무한히 큰 나입니다."
길
숨 이병창
처음부터 길이라는 것이
있었겠는가
내가 가고 사람들이 가다 보면
길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외로움이 있었겠는가
외로움도 자꾸만 외로워하고
알아주다 보면
깊은 병도 되는 거겠지
외로움은 길과 같은 것
오늘같이 햇볕 좋은 날
이제는 그 길을 접고
또 다른 길 하나 걸어보면 어떨까
이승의 길들처럼 수많은
그대 가슴 속의 길들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55 | 몽고식 변발을 한 예수상 | 도도 | 2024.07.14 | 2247 |
1354 | 고결님이 왔어요 [4] | 도도 | 2014.07.01 | 2554 |
1353 | 진달래마을[2010 1.3] [2] | 구인회 | 2010.01.07 | 2560 |
1352 | 진달래마을[1.24] [2] | 구인회 | 2010.01.26 | 2568 |
1351 | 에미서리의 빛 [1] | 구인회 | 2009.07.29 | 2569 |
1350 | 진달래마을[4.7] [1] | 구인회 | 2013.04.13 | 2572 |
1349 | 촛불인가? [3] | 구인회 | 2009.01.19 | 2573 |
1348 | 진달래[10.2 /생각의 기적] | 구인회 | 2011.10.02 | 2575 |
'이제는 그 길을 접고
또 다른 길 하나 걸어보면 어떨까' <- 그러고 싶어요.
새롭게 돋아나는 풀잎같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