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서 빛으로
2012.11.21 14:56
빚에서 빛으로
그믐보다 깊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
잠이 든 씨앗의 눈물들
몸과 맘 숙여서
남루한 손수건을 버린다
닦을수록 닦이지 않는
눈물도 함께 버리고,
눈을 닦아
꺼풀을 거둔다
어둠이
고삐를 벗어놓고 달아난
거기에서
걸림 없는
우리의 눈을 찾아야 한다
감아도
저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을 지켜내야 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0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3036 |
| 79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3036 |
| 78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3034 |
| 77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3033 |
| 76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3031 |
| 75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3029 |
| 74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3025 |
| 73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3016 |
| 72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3015 |
| 71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3013 |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 /
그 눈을 통해서 진실과 순수 안에 계신 시인의 눈물을 같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