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3716 |
230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3718 |
229 | 살사리꽃, 꽃길에서 [1] | 지혜 | 2011.10.15 | 3724 |
228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3726 |
227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3727 |
226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3734 |
225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3735 |
224 | 별 [1] | 지혜 | 2013.03.24 | 3738 |
223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3742 |
222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3743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