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0154
  • Today : 1045
  • Yesterday : 1057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3951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3887
230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4056
229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4123
228 가을비 [1] 지혜 2012.10.19 3914
22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3920
226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3586
22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3843
224 수레 지혜 2012.08.23 4131
223 아침 [1] 마음 2012.08.18 3788
22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846